탓짱은 가로우가 본 ‘주마등’ 장면 속에서 등장하는, 가로우의 어린 시절 같은 반 남자아이로, 반의 중심이었던 인기 있는 소년이자 가로우를 괴롭히던 주도 인물이다.
외톨이였던 가로우와는 정반대 위치에 서 있던 인물로, 친구들과 함께 ‘히어로 놀이’를 구실 삼아 가로우를 집단적으로 괴롭혔다.
탓짱은 겉으로 보기에는 활발하고 사교적인, ‘반의 인기남’ 타입에 가깝다.
주변에 항상 친구들이 모여 있고, 분위기를 장악하며 상황을 놀이처럼 이끄는 능력이 있다.
하지만 그 밝음의 이면에는 약자를 향해 서슴없이 가학적인 장난을 치는 냉정함이 숨어 있다.
집단의 힘을 등에 업고 혼자인 가로우를 표적으로 삼는 모습에서 공감 능력의 부족과 우월감이 드러난다.
그에게 ‘히어로 놀이’는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누군가를 희생양으로 삼는 우월감의 놀이이다.
그래서 탓짱은 어린아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가로우에게는 악역에 가까운 존재로 기억된다.
탓짱은 친구인 사부친, 욧짱 등과 함께 자신들을 ‘히어로’에 빗대어 노는 놀이를 즐겼다.
겉으로는 단순한 아이들의 역할 놀이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가로우를 타깃으로 한 폭력적 괴롭힘이었다.
이들은 ‘히어로 놀이’라는 이름으로 가로우를 둘러싸고 밀치거나, 때리거나, 말로 조롱하는 행위를 정당화했다.
놀이의 규칙은 처음부터 기울어져 있었고, 가로우에게는 반격이나 승리라는 선택지가 주어지지 않았다.
탓짱은 그 놀이에서 언제나 리더로서 지시를 내리고 상황을 조율했다.
그는 스스로를 정의의 편이라 여긴 채, 가로우를 ‘쓰러뜨려도 되는 괴인’으로 규정하며 폭력을 정당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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