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미는 만화 및 애니메이션 작품인 헌터 × 헌터에 등장하는 남성 캐릭터로, 제287기 헌터 시험에서 수험 번호 118번을 배정받은 원숭이 조련사이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이름이 붙은 반려 원숭이와 함께 행동하며, 여러 번 헌터 시험에 도전하지만 끝내 합격하지 못한 인물로 그려진다.
소미는 원숭이를 조종해 싸우거나 물건을 훔치는 스타일의 전투·도둑질형 캐릭터로, 싸움보다는 얍삽한 계략과 기습을 선호한다.
시험 과정에서 다른 수험생과 공모하여 타인의 번호표를 빼앗는 등, 비교적 비겁한 수법을 사용하는 모습이 강조된다.
제287기 헌터 시험
소미는 제287기 헌터 시험에서 수험 번호 118번으로 참가한다.
이 시험에서 그는 자신의 원숭이와 팀을 이루고, 같은 수험생인 톤파와 손을 잡아 움직인다.
레오리오의 번호표 탈취
4차 시험에서 소미와 톤파는 협력하여 레오리오=팔라딘나이트의 번호표를 노린다.
원숭이를 이용한 교란과 기습으로 한때 레오리오의 플레이트(번호표)를 빼앗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이후 톤파가 크라피카에게 패배하면서 상황이 역전된다.
소미가 레오리오에게서 빼앗았던 번호표는 결국 다시 되찾기 당해, 그들의 작전은 실패로 끝난다.
애니메이션 버전에서의 전개
애니메이션에서는 소미의 패배 장면이 더 극적으로 그려진다.
소미는 나무에 묶인 채로 제압되어 시험에서 탈락하며, 스스로의 힘으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무력한 모습이 부각된다.
이때 소미의 원숭이는 애니에서 카무리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카무리는 패배하고 나무에 묶인 채 버려진 소미를 보고 그를 주인으로서 더 이상 따르지 않기로 결심한다.
그 후 카무리는 소미를 떠나, 근처의 야생 원숭이 무리에 합류한다.
카무리는 새 무리와 함께 숲속 어딘가로 사라지며, 소미와의 주종 관계는 이 장면을 끝으로 완전히 정리된다.
제288기 헌터 시험
소미는 실패에 굴하지 않고, 다음 해인 제288기 헌터 시험에도 재응시한다.
여전히 원숭이를 다루는 실력을 바탕으로 시험을 통과하려 하지만, 이전과 마찬가지로 강자들 사이에서 고전한다.
이 시험에서 그는 킬루아 조르딕과 맞붙게 된다.
살인 기술과 전투 센스가 압도적인 킬루아에게 소미는 전혀 상대가 되지 못한다.
결국 소미는 킬루아에게 패배하며 다시 한 번 불합격 판정을 받는다.
이후의 행적이나 재응시 여부는 작품 내에서 구체적으로 다뤄지지 않는다.
소미는 강력한 전투력보다는 동물을 이용한 전투 스타일과 비겁한 계략으로 기억되는 캐릭터다.
정면 승부보다는 뒤에서 훔치고, 덫을 놓고, 남을 속이는 방식에 더 익숙해 보인다.
또한 그가 의지하던 원숭이 카무리가 결국 소미를 버리고 야생으로 돌아간다는 설정은,
소미가 단순한 악역이나 들러리를 넘어, ‘실력도 인품도 부족한 조련사의 말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해석될 수 있다.
강함과 냉정함으로 대표되는 헌터 세계에서, 소미는 “끝까지 성장하지 못한 수험생”의 한 예로 남는다.
그의 반복되는 도전과 실패는, 작품 속 수많은 무명의 시험생들 중 하나의 인간적인 단면을 보여주며 조연으로서 은근한 존재감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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